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TV에 흘러나오는 것을 보니 연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아쉬움이 가득한 2020년은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2021년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해야겠죠? 성공적인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신년 계획을 세우기 전에 먼저 해외취업시장 전망을 파악해봅시다.

'COVIDIOT'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나요? 코로나19를 뜻하는 COVID와 바보를 뜻하는 IDIOT이 합쳐진 단어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바보'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외에도 'Infodemic(information과 epidemic의 합성어로 과도하게 많은 정보의 홍수를 뜻함)', 'elbow bump (팔꿈치로 악수하는 것)'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새로운 단어들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는 단어나 용어의 변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현상도 가져왔는데요. 그중 하나로 ‘워케이션(work-ation)'을 꼽을 수 있습니다. 숙박 매거진에 따르면, 에어비엔비와 YouGov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면서 휴가와 같은 분위기를 즐기는 워케이션을 시도해 볼 의향이 있다'라고 밝힌 한국인은 61%였다고 합니다. 이는 새로운 현상이었던 '재택근무'의 개념이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이죠.

경제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장 설득력 있는 가운데, 경기 회복을 암시하는 희망의 신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시건 대학의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주택 판매의 호조와 자동차나 트럭 등 운송수단 수요 증가 주목했으며, 지난 3분기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음을 이야기하며 경제 회복의 희망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고용과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으로는 미국 실업률이 2020년 10월 6.9%에서 2021년 말에는 5.6%로 꾸준히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Deloitte는 정부 및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향상이 경제 회복을 위한 잠재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가 분기별 경제성장을 야기했듯이 정부와 기업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China Daily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은 소비와 제조, 투자, 수출의 요인으로 2021년 중국의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노동 시장의 회복을 위한 정책이 강화될 것을 언급했습니다. ManpowerGroup의 고용전망 조사에 따르면, 노동 시장의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대만과 미국, 터키, 일본은 2020년 4분기에 채용을 이어갈 의향이 강한 나라로 제시했습니다.

최근 일본은 유학생과 취업생의 일본 입국을 허가하는 등 규제 완화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이처럼 각국은 경제활동을 제약시킨 규제들을 수정하여, 경제와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드잡플러스에는 온라인 취업박람회 정보를 전달하고, 참가기업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등 국내 인재의 해외 진출을 격려하는 중입니다.

장애물은 높아졌고 길은 좁아졌지만 2021년에도 우리는 도전해야 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19의 움직임에 전문가들도 확률에 승패를 거는 과감한 투자를 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낯설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것은 더 나은 내일입니다. 모두가 바라는 희망찬 2021년! 세계와 함께 세계를 향해 힘차게 열어가야 하지 않을까요.